제45장
“싫어요!”
직원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.
세상에, 어떻게 비싼 건 마다하고 싼 걸 달라는 사람이 있을까?
그것도 박 대표님이 직접 사주시는 건데!
몇 억, 몇십 억도 그에게는 껌값이나 마찬가지인데 말이다.
김우미는 속으로 부아가 치밀어 오르던 참이었다. 이 남자가 계속해서 자기와 엇나가는 걸 보자 울컥 화가 났다.
김우미는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. “박연주 씨, 작작 좀 하세요. 돈이 썩어 넘쳐요? 그렇다면 기부나 할 것이지, 왜 저한테 와서 생색을 내고 그래요!”
그녀는 고개를 돌려 점원에게 강경한 어조로 말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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